집 앞 마른 개천에서 구조한 아깽이 형제들

만학도의 일상 3

긴 오프에 이성을 상실했다

간사한 이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Nov 23. 2021 밤에만 근무하며 월 15일을 일하는 어찌 보면 요즘 같은 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직업에다 일 해본 중 전반적으로 가장 좋은 분들과 근무하니 내 인생에도 이런 때가 있구나 싶을 지경이다. 코로나 이전부터 집순이인 나는 약속 취소가 가장 반가울 정도라 너무 긴 -휴가 같은- 오프에 할 일을 쌓아두고도 폰만 잡으면 하루가 순삭 되는 놀라운 매일의 일상에 죄책감이 들 정도다. 게다가 긴 오프로 인해 오프 전 근무가 약간 힘든 느낌도 없잖아 있었음에도 근무 수정을 요청하지 못하는 것은 막판에 몰아쉬는 오프가 너무 유혹적이라는데 있다.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공부에도 게으를 것이 분명한데도... ㅠㅠ 예전 같지 않게 새삼 내 나이의 무거움을 느끼며 그럼에도..

만학도의 일상 2022.09.11

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했다

우스갯소리처럼 간호과 1학년은 고등학교 4학년이라고들 한다. 계속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다 보니 아직도 2학년인 나는 졸업까지 까마득하게 먼 날들이 남아있다. 아직은 과제도 시험도 숨을 못 쉴 정도라거나 게으름을 부리지 않는다면 쌓여서 다른 무엇도 돌아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도 지금 미리 걱정을 하는 것은 숨 쉴 틈도 없다는 고 6으로의 진급을 앞두고 있고, 그 시간이 어떤 식으로 펼쳐지게 될지 대충 알고 있기에 오히려 더욱 겁을 먹게 되는 것이다. 3학년이 되면 그야말로 교내외의 실습을 병행하는 것은 기본이고, 실습으로 인해 채우지 못하는 수업 시수를 맞추기 위해 소위 2 배수 수업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즉, 2시간 수업을 4시간으로 몰아서 하면서 과제는 과제대로 쌓이고, 수시로 모의고사와 ..

만학도의 일상 2021.11.23

내 인스타 그램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최근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 보려고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인스타그램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막상 해 보니 도대체 내 게시물 노출이 제대로 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ㅠㅠ 제대로 이해하고 운용하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워 팔로워도 소심하게 하고 있는 중ㅎㅎ;; 우선은 컴퓨터와 친해지기 부터 해야 할 것 같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 요즘이다. https://www.instagram.com/p/CWisXcdBf33/?utm_medium=copy_link

만학도의 일상 2021.11.22